마태복음 17-23
Korean Living Bible
영광 중의 예수님
17 엿새 후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2 예수님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모습이 변하여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은 눈부시게 희어졌다.
3 그런데 갑자기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보였다.
4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 베드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고 구름 속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6 제자들은 그 음성을 듣고 너무나 무서워 땅에 납작 엎드렸다.
7 그러자 예수님이 가까이 오셔서 제자들을 어루만지며 “무서워 말고 일어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a]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당부하셨다.
10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렇다면 왜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 하고 묻자
11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실 엘리야가 벌써 왔어도 사람들이 그를 몰라보고 함부로 대하였다. 이와 같이 나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서야 제자들은 예수님이 [b]세례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
14 그들이 군중들에게 돌아오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15 “주님, 제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가 간질병에 걸려서 몹시 고생하며 자주 불에 넘어지기도 하고 물에 빠지기도 합니다.
16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고치지 못했습니다.”
17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8 그러고서 예수님이 귀신을 꾸짖으시자 귀신이 아이에게서 나가고 바로 그 순간에 아이가 나았다.
19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20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산을 향해 ‘여기서 저리로 옮겨 가거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며 너희에게 못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21 [c](그러나 이런 귀신은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22 제자들이 갈릴리에 모였을 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d]내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23 죽음을 당하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24 그들이 가버나움으로 갔을 때 [e]성전세 받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들의 선생님은 성전세를 안 바칩니까?” 하고 물었다.
25 그래서 베드로는 “아닙니다. 바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베드로가 집에 들어갔을 때 예수님이 먼저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왕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받느냐? 자기 아들들에게서냐,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냐?”
26 그때 베드로가 “다른 사람에게서 받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f]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 너는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라. 먼저 잡히는 고기의 입을 벌리면 [g]은화 한 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너의 성전세로 주어라.”
어린 아이같이 되라
18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 까?” 하고 물었다.
2 그래서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고
3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너희가 변화되어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러므로 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이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다.
5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6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죄 짓게 하는 사람은 [h]차라리 목에 큰 맷돌짝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낫다.
7 “죄 짓게 하는 일 때문에 이 세상에 불행이 닥칠 것이다. 세상에는 죄 짓게 하는 일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죄 짓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8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 짓게 하면 잘라 버려라.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i]영원히 불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절뚝발이나 불구자로 [j]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9 네 눈이 너를 죄 짓게 하면 빼어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외눈으로 [k]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10 “너희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뵙고 있다.
11 [l]([m]나는 잃어버린 사람을 구원하러 왔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그가 양을 찾으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14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라도 [n]잃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남을 용서하여라
15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너는 그와 단둘이 만나 잘못을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너는 네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듣지 않으면 너는 한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모든 사실을 증명하라.
17 그래도 듣지 않으면 너는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o]믿지 않는 사람이나 죄인처럼 여겨라.
18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땅에서 [p]처벌하면 하늘에서도 [q]처벌할 것이며 너희가 땅에서 [r]용서하면 하늘에서도 [s]용서할 것이다.
19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다.”
21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와서 “주님, 형제가 내게 죄를 지었을 때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22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곱 번만 아니라 [t]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종들과 계산을 하려는 왕과 같다.
24 계산을 시작하자 [u]10,000달란트 빚진 한 종이 왕 앞에 끌려왔다.
25 그 종에게는 빚을 갚을 돈이 없었으므로 왕은 종에게 그와 아내와 자식들과 그가 가진 것 전부를 팔아서 빚을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종은 왕에게 엎드려 ‘조금만 참아 주십시오. 그러면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27 그래서 왕은 그를 불쌍히 여겨 빚을 모두 면제해 주고 놓아 주었다.
28 “그러나 그 종은 나가 자기에게 [v]100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만나 멱살을 잡고 ‘당장 내 돈을 내놔!’ 하면서 재촉하였다.
29 그 동료는 엎드려 ‘조금만 참아 주게. 반드시 갚겠네’ 하고 간청하였다.
30 그러나 그 종은 그 사람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고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감옥에 가둬 버렸다.
31 다른 종들이 그가 하는 짓을 보고 몹시 마음이 아파 왕에게 가서 모두 일러바쳤다.
32 그래서 왕이 그 종을 불러 말하였다. ‘네 이놈, 네가 간청하기에 모든 빚을 면제해 주지 않았느냐?
33 그렇다면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냐?’
34 그러고서 왕은 화를 내며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 종을 가두어 두었다.
35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19 예수님은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강 건너편 유대 지방 으로 가셨다.
2 그때 많은 군중이 따르므로 예수님은 거기서도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결혼과 이혼
3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와서 “구실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처음에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5 [w]‘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두 사람이 한몸이 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렇게 되면 두 몸이 아니라 한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다.”
7 “그렇다면 왜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아내와 이혼하라’ 고 했습니까?” 하고 그들이 묻자
8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것은 너희가 고집이 세고 악하기 때문에 아내와 이혼하는 것을 허락한 것이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9 [x]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음행한 일도 없는데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하자
11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이 다 이 말대로 할 수는 없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람들만 그렇게 할 수 있다.
12 처음부터 결혼할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남자도 있고 [y]불구자가 되어서 결혼할 수 없는 남자도 있으며 하늘 나라를 위해 스스로 결혼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 이 교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13 그때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 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으나 제자들이 그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5 그러고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하시고 그 곳을 떠나셨다.
부자 청년
16 한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선생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17 “어째서 선한 일을 나에게 묻느냐? 선한 분은 한 분밖에 없다. 네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켜라.”
18 “어느 계명입니까?” “[z]‘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aa]‘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계명이다.”
20 “저는 이 모든 계명을 다 지켰습니다. 아직 저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1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가서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22 그러나 그 청년은 재산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 버렸다.
23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
24 내가 다시 말하지만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은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하실 수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27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으니 무엇을 받겠습니까?” 하고 묻자
28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ab]새 시대가 되어 [ac]내가 나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을 때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또 나를 위해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ad]부모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누구든지 [ae]여러 갑절의 상을 받을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30 그러나 지금 앞서도 나중에 뒤떨어지고 지금은 뒤떨어져도 나중에 앞설 사람이 많을 것이다.”
20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포도원주인이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꾼을 구하려고 나갔다.
2 그는 일꾼들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약속하고 그들을 포도원에 들여보냈다.
3 [af]시쯤 되어 다시 나가 보니 일거리가 없어 장터에서 놀고 섰는 사람들이 있었다.
4 그래서 주인이 ‘너희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일한 것만큼 삯을 주겠다’ 하자 그들이 포도원에 갔다.
5 주인은 [ag]12시와 오후 [ah]3시에도 나가서 그렇게 하였다.
6 오후 [ai]5시에도 나가 보니 여전히 일거리가 없어 섰는 사람들이 있었다. ‘너희는 어째서 하루 종일 여기서 놀고 섰느냐?’ 하고 주인이 묻자
7 ‘우리를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너희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였다.
8 “날이 저물자 주인은 포도원 감독에게 ‘일꾼을 불러 나중 온 사람부터 차례로 품삯을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9 오후 5시에 온 사람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기에
10 먼저 온 사람들은 좀더 많이 받을 줄로 생각했으나 그들도 한 데나리온밖에 받지 못했다.
11 그래서 그들은 품삯을 받고 주인에게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12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종일 더위에 시달리며 수고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해 줍니까?’
13 “그러나 주인은 그들 중 한 사람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다.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약속하지 않았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거라.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 너와 똑같이 주는 것은 내 마음이다.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못한단 말이냐? 내 너그러움이 네 비위에 거슬리느냐?’
16 “이와 같이 앞선 사람이 뒤떨어지고 뒤진 사람이 앞설 것이다.”
높은 자리에 앉고자 하는 사람
17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가시면서 도중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18 “지금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서 [aj]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19 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20 그때 세베대의 아내가 두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와서 절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물으셨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저의 이 두 아들을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의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22 “너희는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내가 곧 마시게 될 [ak]고난의 쓴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겠느냐?” “마실 수 있습니다.”
23 “너희가 정말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왼편에 앉는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사람들의 것이다.”
24 듣고 있던 열 제자가 두 형제를 보고 화를 내자
25 예수님이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세상의 통치자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지배하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럴 수 없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게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27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al]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am]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
29 그들이 여리고를 떠나갈 때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다.
30 그런데 두 소경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31 군중들이 그들을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다윗의 후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32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불러 “왜 그러느냐?” 하고 물으시자
33 그들은 “주님, 우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4 예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눈을 만지시자 그들은 곧 눈을 뜨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루살렘으로 가심
21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 와서 감람산 기슭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이 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나귀 한 마리가 나귀 새끼와 함께 매여 있을 것이다. 그 나귀들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3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주님께서 쓰신다고 하여라. 그러면 곧 보내 줄 것이다.”
4 이것은 다음과 같은 예언자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5 [an]“시온 사람들에게 말하라. ‘보라! 너희 왕이 오신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 ”
6 제자들이 가서 예수님이 명령하신 대로
7 나귀와 그 새끼를 끌어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등에 펴자 예수님이 올라타셨다.
8 많은 군중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깔기도 했다.
9 그리고 예수님을 앞뒤로 에워싸고 가는 군중들은 “다윗의 후손에게 [ao]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에게 찬양을!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10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온 시내가 떠들썩하며 “이분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군중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신 예언자 예수님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2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거기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13 그리고 그들에게 “[ap]‘내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14 성전 안에 있던 소경들과 절뚝발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자 예수님은 그들을 고쳐 주셨다.
15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신기한 일과 성전에서 “다윗의 후손에게 호산나!”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나서
16 “이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소?” 하고 예수님께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렇다. 너희는 [aq]‘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에서 나오는 찬송을 완전하게 하셨다’ 라고 한 성경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 베다니에 가셔서 밤을 보내셨다.
18 다음날 이른 아침, 성으로 들어가실 때 예수님은 시장하셨다.
19 마침 길가에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가 있는 것을 보시고 가까이 가셨으나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다. 예수님이 그 나무를 향해 “네가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하시자 나무가 곧 말라 버렸다.
20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놀라 “어떻게 무화과나무가 갑자기 말라 버렸습니까?” 하고 물었다.
21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의심하지 않고 믿기만 하면 내가 그 무화과나무에게 한 일을 너희도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산을 향하여 ‘땅에서 들려 바다에 빠져라’ 하여도 그대로 될 것이다.
22 너희가 기도할 때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을 것이다.”
유대인의 올무
23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실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소?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하고 따져 물었다.
24 그때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나도 한 가지 묻겠는데 너희가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25 요한의 [ar]세례가 어디서 왔느냐? [as]하나님에게서 왔느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왔느냐?” 그러자 그들은 “만일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므로 백성들이 두렵다” 하고 서로 의논하다가
27 “우리는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가 먼저 맏아들에게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여라’ 하였으나
29 그는 [at]‘예, 가겠습니다’ 하고는 가지 않았다.
30 그가 둘째 아들에게도 가서 같은 말을 했는데 그는 [au]‘싫습니다’ 하고 거절하였으나 뒤에 뉘우치고 갔다.
31 이 둘 중에 누가 아버지에게 순종하였느냐?” 그들이 “둘째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세무원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요한이 와서 [av]올바른 길을 가르쳤으나 너희는 믿지 않았고 세무원과 창녀들은 믿었다. 그리고 너희는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고 그를 믿지 않았다.
33 “또 다른 비유를 들겠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었다. 그는 포도원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포도즙틀을 놓고 망대를 세운 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멀리 여행을 떠났다.
34 포도철이 되어 주인은 자기 몫의 포도를 받아오라고 종들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35 그러자 소작인들은 종들을 잡아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다른 하나는 돌로 쳤다.
36 주인은 처음보다 더 많은 종들을 다시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똑같이 하였다.
37 마지막으로 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내며 ‘그들이 내 아들은 존경하겠지’ 하였으나
38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이 사람은 상속자이다. 자, 죽여 버리고 그가 받을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 하고 서로 말하며
39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 죽였다.
40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오면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 악한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고 포도원은 제때 열매를 주인에게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42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aw]‘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것은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신기한 일이다’ 라고 한 성경 말씀을 읽지 못했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해 둔다. 너희는 하나님 나라를 빼앗기고 [ax]그 나라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백성이 그 나라를 얻을 것이다.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깨어질 것이며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한 말인 줄 알고
46 예수님을 잡아가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기기 때문에 두려워서 잡지 못하였다.
천국이란?
22 예수님은 다시 비유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을 위해 결혼 잔치를 베푸는 어떤 왕과 같다.
3 왕은 종들을 시켜 잔치에 초대한 손님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오지 않았다.
4 왕은 또 다른 종들을 초대한 사람들에게 보내 ‘살진 소를 잡아 모든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으니 어서 잔치에 오십시오’ 하라고 하였다.
5 그러나 그들은 들은 척도 않고 어떤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6 또 다른 사람들은 그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여 버렸다.
7 그러자 왕은 화가 나서 군대를 보내 살인자들을 죽이고 마을을 불태워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왕은 종들에게 말하였다.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자격이 없다.
9 그러니 너희는 길거리에 나가 만나는 사람마다 잔치에 초대하여라.’
10 “그래서 종들이 나가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만나는 대로 데려오자 잔치 자리가 가득 찼다.
11 왕이 손님들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그대는 어째서 예복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는가?’ 하고 묻자 그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13 그때 왕은 종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곳에 던져라.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갈 것이다’ 하였다.
14 이와 같이 초대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받은 사람은 적다.”
15 그때 바리새파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말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을까 하고 의논한 후에
16 자기들의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께 보내 물어 보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알기에 선생님은 진실하시고 진리대로 하나님의 교훈을 가르치시며 사람의 겉모양을 보지 않으시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거리낌이 없으십니다.
17 그래서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ay]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18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간교한 생각을 아시고 “위선자들아, 왜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내게 보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예수님께 [az]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자
20 예수님은 “이 초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21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22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말문이 막힌 채 가 버렸다.
23 바로 그 날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24 “선생님, 모세는 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5 우리 이웃에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결혼하여 살다가 자식 없이 죽고 그 동생이 형수와 살게 되었습니다.
26 그러나 둘째도 자식 없이 죽었고 셋째에서 일곱째까지 모두 그렇게 되었으며
27 끝내는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28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29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다.
30 부활하면 장가도 시집도 안 가고 다만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이 된다.
31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하여 하나님이
32 [ba]‘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33 그러자 군중들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감탄하였다.
34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이 사두개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으셨다는 말을 듣고 다 함께 모였다.
35 그들 중에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36 “선생님, 모세의 법 중에 가장 큰 계명은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37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bb]‘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38 “이것이 제일 중요한 계명이다.
39 그 다음은 [bc]‘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계명이다.
40 모든 율법과 예언자들의 가르침은 이 두 계명에서 나온 것이다.”
41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후손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다윗의 후손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43 예수님은 다시 그들에게 물으셨다. “다윗이 성령님의 감동으로
44 [bd]‘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고 하지 않았느냐?
45 다윗이 이렇게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 되겠느냐?”
46 그러자 한마디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고 그 날부터 예수님께 묻는 사람도 없었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위선
23 그때 예수님이 군중들과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be]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bf]모세의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3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따르고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본받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
4 그들은 무거운 짐을 남의 어깨에 지우고 자기들은 손끝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으며
5 또 하는 일마다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할 때 차는 작은 [bg]성구함을 크게 하고 옷 술을 길게 달고 다닌다.
6 그들은 잔치 자리의 특석과 회당의 높은 자리를 좋아하며
7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과 사람들이 [bh]선생이라고 불러 주는 것을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선생이라는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 선생은 한 분뿐이시며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9 세상에 있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 아버지는 한 분밖에 없으니 곧 하늘에 계시는 분이시다.
10 또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말아라. 너희 지도자는 그리스도뿐이다.
11 너희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1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하늘 나라 문을 가로막고 서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도 못 들어가게 한다.
14 [bi](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과부의 재산을 가로채고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더욱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다.)
15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해 바다와 육지를 돌아다니다가 얻으면 너희보다 배나 더 악한 지옥 자식으로 만든다.
16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누구든지 성전을 두고 맹세한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17 어리석은 소경들아, 금과 그것을 거룩
하게 하는 성전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18 또 너희는 누구든지 제단을 두고 맹세한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19 이 소경들아, 제물과 그것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20 그러므로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21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성전과 거기에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2 또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bj]근채의 십일조는 바치면서 율법 가운데 더 중요한 정의와 자비와 믿음은 저버렸다. 그러나 십일조도 바치고 이것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가 [bk]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통째로 삼키는구나.
25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그 속에는 [bl]탐욕과 방탕으로 가득 차 있다.
26 눈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는 먼저 잔과 접시의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2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이다. 회칠한 무덤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해골과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죄로 가득 차 있다.
29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 위선자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다.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의로운 사람들의 기념비를 세우며
30 ‘우리가 조상들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악한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텐데’ 하고 말하니
31 결국 너희는 예언자들을 죽인 사람들의 후손임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다.
32 이제 너희 조상들의 악한 일을 마저 채워라.
33 이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찌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을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박고 또 어떤 사람들은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마을 저 마을로 쫓아다니며 괴롭힐 것이다.
35 그래서 죄 없는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에 흘린 의로운 사람들의 모든 피에 대한 형벌이 너희에게 내릴 것이다.
36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바로 이 세대가 이 모든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가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고 한 적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
38 이제 너희 집이 버림받아 황폐해질 것이다.
39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너희가 [bm]‘주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다’ 할 때까지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Footnotes
- 17:9 원문에는 ‘인자’ (사람의 아들)
- 17:13 또는 ‘침례자’
- 17:21 많은 고대 사본에는 괄호 안의 구절이 없음.
- 17:22 원문에는 ‘인자’ (사람의 아들)
- 17:24 헬 ‘2드라크마’ (2데나리온 또는 반 세겔에 해당함. 이틀 동안의 품삯)
- 17:27 또는 ‘그들의 오해를 사서는 안 되겠다’
- 17:27 헬 ‘스타텔’ (4드라크마, 또는 1세겔)
- 18:6 원문에는 이 구절에 쓰인 동사가 수동태로 되어 있다.
- 18:8 원문에는 ‘영원한 불’
- 18:8 원문에는 ‘생명에’
- 18:9 또는 ‘영생에’
- 18:11 대부분의 사본에는 괄호 안의 구절이 없음.
- 18:11 원문에는 ‘인자’ (사람의 아들)
- 18:14 또는 ‘멸망하는 것을’
- 18:17 원문에는 ‘이방인과 세리’
- 18:18 원문에는 ‘매면’
- 18:18 원문에는 ‘매일 것이요’
- 18:18 원문에는 ‘풀면’
- 18:18 원문에는 ‘풀리리라’
- 18:22 또는 ‘일흔 일곱 번씩이라도’
- 18:24 1달란트는 6,000데나리온. 1데나리온은 하루 품삯. 하루 품삯을 10,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10,000달란트는 6천억 원이 된다.
- 18:28 하루 품삯을 10,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100데나리온은 백만 원, 곧 일만 달란트의 60만분의 1이 된다.
- 19:5 창2:24
- 19:9 고대 사본에는 9절 끝에 ‘또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가 더 있음.
- 19:12 원문에는 ‘사람이 만든 고자’
- 19:18 출20:12-16, 신5:16-20
- 19:19 레19:18
- 19:28 원문에는 ‘그 세대에’
- 19:28 원문에는 ‘인자’ (사람의 아들)
- 19:29 어떤 사본에는 ‘부모나’ 다음에 ‘아내나’ 가 더 있음.
- 19:29 많은 사본에 ‘백 배’ 로 되어 있음.
- 20:3 헬 ‘제3시’
- 20:5 헬 ‘제6시’
- 20:5 헬 ‘제9시’
- 20:6 헬 ‘제11시’
- 20:18 원문에는 ‘인자’ (사람의 아들)
- 20:22 원문에는 그냥 ‘잔’
- 20:28 원문에는 ‘인자’ (사람의 아들)
- 20:28 또는 ‘몸값’
- 21:5 슥9:9
- 21:9 ‘구원하소서’ 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찬양의 외침이다.
- 21:13 사56:7
- 21:16 시8:2
- 21:25 또는 ‘침례’
- 21:25 원문에는 ‘하늘에서’
- 21:29 어떤 사본에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 … 그러나 그는 뒤에 뉘우치고 갔다’ 로 되어 있음.
- 21:30 어떤 사본에는 ‘예, 가겠습니다 … … 그러나 그는 가지 않았다’ 로 되어 있음.
- 21:32 또는 ‘의의 도’
- 21:42 시118:22, 23
- 21:43 또는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
- 22:17 원문에는 ‘가이사에게’
- 22:19 한 데나리온은 하루의 품삯.
- 22:32 출3:6
- 22:37 신6:5
- 22:39 레19:18
- 22:44 시110:1
- 23:2 또는 ‘서기관들’
- 23:2 원문에는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 23:5 또는 ‘경문을 넓게 하며’
- 23:7 헬 ‘랍비’
- 23:14 어떤 사본에는 괄호 안의 구절이 없다.
- 23:23 약재, 양념에 쓰이는 미나리과의 1년생 초본 (커민).
- 23:24 또는 ‘각다귀’
- 23:25 또는 ‘강탈과’
- 23:39 시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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